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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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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9단 이섬숙의 대치동 통신-다시 가열된 내신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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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아이엠…
 조회 : 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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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등때 공부하는 법을 가르쳐야 한다. -
올해부터는 대학교는 물론 고등학교 입시에서도 '자기주도 학습 능력'을 중요한 전형 자료로 삼기로 하면서, 자기주도 학습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자기주도 학습'이란 스스로 학습 목표를 정해 공부하고, 결과를 평가하는 과정을 통해 창의력과 문제 해결력을 키우는 것을 말한다.
각종 통계자료를 보면 사교육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우리나라 학생들의 자기 주도 학습 능력은 OECD국가들 가운데 최저 수준에 머물러 있다.
이 때문에 교육과학기술부는 올해부터 외국어고를 비롯한 특목고 신입생을 모두 자기주도 학습 전형을 통해 뽑도록 했다.
학생이 기록한 학습 목표, 학습 방법 등과 교사가 평가한 학생의 자기주도 학습 태도가 전형에 사용된다.
또 올해부터 입학사정관을 통해 신입생을 뽑는 각 대학들도 자기주도 학습 능력을 점수에 반영하겠다고 발표했다.
특히 외부 경시대회와 사교육을 유발하는 외국어 인증 점수 등은 모두 배제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러자 토플, 텝스, 토익 등 영어 인증 시험을 대비로 하는 학원들의 폐업률이 속출하고 동시에 '자기주도 학습' 을 지도해주는 새로운 학원들이 속속 생겨났다.
일주일에 4회 정도 가서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을 코칭 받는 곳도 있고, 또 ‘자기주도 학습 코칭' 사교육 업체에서는 과목당 튜터링을 해주기도 한다.
그러나 무조건 사교육에만 의지하지 말고 아이의 자기주도 학습을 위해 부모가 조금만 노력해 보면 어떨까?
특히 초등학교 학부모라면 아이에게 공부를 가르치기보다 공부하는 방법을 가르치는 게 좋다. 우리 아이들의 경우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왜 공부해야 하는지 목표의식과 공부하는 방법과 바른 습관을 가르쳤다.(당시 나는 대학 강의에 연주활동 등 너무 바빠 남편이 아이교육을 맡았다.)
특히 중학교 1학년 첫 중간고사 때는 아이 스스로 공부할 과목과 범위, 쉬는 시간 등의 계획을 짜 계획서에 일일이 적고 실천하며 혼자 해보게 하였는데 결과는 만족스러웠고 그 뒤로는 스스로 모든 공부일정을 세워 진행해 나가도록 했다.
물론 주요 과목 학원 또한 아이가 원하는 과목과 필요하다는 수업을 알아봐 본인이 들어보고 선택하게 했고 그 선택에 대해서 책임을 지도록 했으며 노는 것도 공부하는 것도 스스로 선택하되 그 결과는 본인의 것임을 철저히 교육시켰다.
즉 지금 놀고 원하는 학교에 가지 못하거나 원하는 직업을 갖지 못하게 되어도 그것은 너의 인생이지 부모의 인생이 아니라는 것을 아이에게 교육했다.
자기주도학습의 취지에 맞게 교육에 있어 아이가 주체성을 가지게 하고 부모 역시 아이의 성공에 올인 한 나머지 오히려 아이에게 휘둘려서는 안 된다.
아이의 선택이 부모가 보기에 성공과 멀어지고 있어도 그 결과는 아이 자신의 몫임을 주지시키고 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게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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