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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1-26
고교 선택의 중요한 지표
 글쓴이 : 아이엠…
조회 : 318  
최근 외국어고 폐지론이 나오면서 수많은 학생과 학부모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 그걸 보면서 옛날 내 모습을 보는 것 같았다. 큰 아이 중2 때 특목고를 지원하려면 과학고는 꼭 이공계에 진학해야 하고, 외고는 외국어 전공계열에만 지원케 하는 정책이 있었다. 대부분 학생과 학부모들이 일반고를 선호하였고 우리 아이가 다니던 중학교에선 한 명도 특목고를 가지 않고 일반고를 갔었다. 그러자 특목고 다니는 학부모나 관계자, 특목고 출신 힘 있는(?) 분들의 반발에 꼭 1년 뒤 특목고 특혜를 주고 이·문과 교차지원도 해 주겠다는 정책이 발표됐다.

첫 아이 때라 입시제도를 잘 몰랐고, 정부 말을 그대로 믿었다. 학교 선생님들과 학원선생님들도 모두 권유해 원래 희망이 서울법대였는데도 바보같이 서울과학고를 가고 말았다.

서울과고 특별전형 합격의 기쁨은 서울법대 수시합격 했을 때보다도 더 기뻤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강남의 학원 관계자들을 만나보니 한결 같이 바보같은 선택을 했다며 빨리 전학 나오라는 걱정 어린 말들뿐이었고 정말 그런가 반신반의 하는 사이 일반고 엄마들이 대거 집단항의 시위를 하기 시작하는 모습이 매일 언론에 나왔다. 우리 아이가 입학을 하기도 전인 2월, 정부에서 특목고 특혜폐지와 이·문과 교차지원 백지화를 발표했고, 우린 입학식 날 전학서류를 제출해야 했다. 서울과고 측은 물론 같은 고민을 하던 서울과고의 다른 어머니들도 내가 너무 성급히 결정해 전학가는 것이 아닌가 우려 했지만 결국 빠른 결단력과 추진력 덕분에 3년뒤 서울법대 수시합격을 할 수 있었다고 본다.

지금이 꼭 그때와 같다. 해주고 싶은 말은 하나다. 대학은 세월이 변해도 오직 한결 같이 우수한 학생을 뽑고 싶어한다는 것이다. 단지 시대가 변하면서 우수한 학생이라는 기준이 학교성적이나 수능성적이 좋은 학생에서 글로벌한 학생으로 바뀌고 있다는 점이다. 특목고를 가느냐 일반고를 가느냐는 서울을 가는데 고속도로로 가느냐 일반도로를 가느냐와 같은 차이에 불과하다. 결국엔 누가 먼저 서울 톨게이트를 통과하는냐가 중요하다. 어떤 선택이 좋은 대학에 합격하는데 도움이 되는지가 고교 선택의 중요한 지표가 돼야 한다. 이섬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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