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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정보
작성일 : 11-26
글쓴이 :
아이엠…
조회 : 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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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엄마들의 못말리는 학구열
며칠전 강남 모 백화점에서 강연이 있었다. 학부모들에게 맞춤형 강의를 하기 위해 늘 그렇듯 자녀들 학년 조사를 했다. 나는 순간 당황했다. 고등학생 학부모가 많은지 중학생 학부모가 많은지 또 그 중 어느 학년이 많은 지를 조사해 그 날 강의 콘셉트를 잡으려던 것인데 이 날은 유·초등 학부모들만 모여 있었다. 결국 강의내용을 급히 유아교육 쪽으로 수정했다.
강의 핵심은 크게 5가지다.
첫째 어릴 때만 가능한 교육이 있다. 이를테면 영·유아 때 수영을 시키며 엄마와 함께 스킨십을 한 아이는 안정된 정서를 가진다. 6세 이전에 음악교육을 시켜야 절대음감을 가지게 된다.
둘째 가능한 다양한 모든 경험을 갖게 해줘라. 피아노, 수영, 태권도, 바둑, 체스, 볼링, 스케이트, 스키, 테니스, 스쿼시, 승마, 사격, 씨름, 골프등 각종정보를 잘 이용하면 무료강좌나 저렴한 강좌를 찾을 수 있다. 부유층 자녀만 할 수 있다는 편견은 버리고 경제적, 시간적으로 허락하는 한 많은 경험을 통해 아이가 흥미나 소질을 보이면 전문가와 상담도 하고 제대로 교육해 볼 것을 권했다.
셋째 초1부터 고2 겨울까지 국·영·수 과목을 어떻게 공부할지 계획을 세우도록 했다. 국어는 세월이 말을 하니 초1때부터 꾸준히 교육하고, 독서와 글쓰기를 꾸준히 시키는 게 좋다.
넷째 비교과도 미리미리 준비해야 한다. 봉사나 토론, 스피치 등은 어릴 적부터 가랑비에 옷 젖듯이 조금씩 서서히 준비해 두면 고교진학 후 비교과 스트레스를 받지 않을 수 있다. 물론 대입시에도 톡톡히 덕을 볼 수 있다.
마지막은 너무 비싼 교육비를 들여 짧은 시간에 결과를 얻으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비싼 교육비를 들이면 부모의 기대 심리가 커져 돈만큼의 결과를 기대하고 아이는 부담을 느끼며 흥미를 잃기쉽다. 아이가 영재인 경우를 제외하면 고농도 엑기스식 교육보다는 무료나 저렴한 교육비 쪽을 택해 교육기간을 길게 서서히 즐겁게 하도록 하는 편이 좋다.
강의를 마치면서 오늘 강의주제가 잘못 홍보된 것인지 물어 봤더니 ‘대입도 전략이다’가 주제였단다. 강의실 앞에도 똑같이 써 있었다. 이래서 강남 엄마들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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