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3분의1 이상 "과외 필요하다"
(서울=연합) 金洪泰기자 국회 교육위 李在五의원은 18일 "전국 4백25개 초.중.고교 교사 3천2백6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62.7%(2천34명)은 과외에 반대했으나 35.8%(1천1백61명)는 과외의 필요성을 인정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교사들은 부모들이 과외를 시키는 이유에 대해 `입시제도'(36%)와 `심리적 불안'(32.5%) 외에도 `시험성적 향상'(13.7%), `학교에서 다루지 않는 내용을 배우기 위해'(11%) 등을 꼽았다.
과외에 따른 사교육비를 줄이기 위해 선행돼야 할 조건과 관련해선 53.7%가 수능제도 개선'을 꼽았고, `수능제도를 포함한 교육정책의 전면개편'을 요구한 응답자도 30.8%에 달했으며 `학교교육의 질적 향상'을 제시한 의견은 11.6%로 나타났다.
李의원은 "교직사회의 전반적인 흐름은 과외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그 필요성을 인정하는 교사들이 3분의 1을 상회했다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며 "수능대학입시 등 교육제도 전반에 대한 근본적인 연구와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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