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AI 디지털 교과서 온다?
- 이동희, 홍지민 인턴기자
- | 입력 : 2024-07-23 12:33:57
2025년 인공지능 AI 기술을 활용하는 디지털 교과서가 도입된다. 초등학교 3~4학년,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을 시작해 단계적으로 확대된다. 과목은 수학, 영어, 정보 교과에 우선 보급된다.
이 디지털교과서는 확장 가상 세계(메타버스)·생성형 AI 등 AI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학습 콘텐츠를 제공하는 교과서로, 학생 개인의 능력과 수준에 따라 맞춤 수업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반면 일각에서는 디지털 교과서 도입에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디지털 의존도가 높아지고 문해력이 떨어질 것’ ‘어린이와 청소년의 뇌 발달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다.’ 등 부정적으로 보는 입장이 많다. 이는 한 달 만에 도입 유보 청원이 5만 명을 넘어서면서 지난 26일 교육위원회에 전달됐다.
하지만 교육부 측에서는 ‘AI 교과서는 학생들이 자기 주도적 학습을 할 수 있게 해서 전반적인 학업 능력을 끌어올릴 필수 도구’라며 도입 유보는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해외 국가는 어떨까? 스웨덴은 2017년부터 유치원에 디지털 교과서를 도입했다. 그러나 지난해 8월 6세 미만 아동에 대한 디지털 학습을 완전히 중단했다. 핀란드도 종이책 사용으로 돌아갔다. 이유는 문해력과 학업 성취도에 미칠 영향 때문이다.
디지털 기기를 확대하는 나라도 있다. 폴란드와 싱가포르는 초등학교 학생들에게 노트북 컴퓨터를 지급했다. 두 나라는 국제교육성취도평가협회(IEA) 읽기 문해력 연구 평가에서 EU ‘국가 1위’와 ’글로벌 1위’를 각각 차지하고 있다.
우리나라처럼 모든 교과서 자체를 디지털화한 사례는 드물다. 교육계 일각에선 정부가 더 정교하게 디지털 교과서 관련 정책을 보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한편, AI 디지털 교과서는 오는 11월에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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