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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1-26
교육보험, 명문대 합격열쇠
 글쓴이 : 아이엠…
조회 : 271  
아이들 공부와 관련된 우스갯소리가 있다. 서울대나 특목고에 합격한 아이들은 공통점이 있단다. 바로 할아버지의 재력, 엄마의 정보력, 아이의 재능이다. 여기에 아빠의 무관심이 더해지면 금상첨화다.

재밌긴 해도 마냥 웃어넘길 얘기가 아니다. 자녀 교육만 놓고 봤을 때 먹여주고 재워주는 것만으로는 부모 역할을 다 했다는 말을 듣기 힘들다는 의미다. 부모의 재력, 정보력, 학력 등을 뜻하는 ‘부모력’이라는 신조어가 회자되는 것도 이런 이유다.

‘부모력’은 자연스럽게 자녀의 ‘비교과 영역’으로 연결된다. 여기서 잠깐. ‘비교과가 뭐야’, ‘뭘 비교한다는 거지’라고 생각했다면 당신의 부모력은 수준 미달이다. 이미 비교과가 대입시와 특목고 입시의 합격기준이 된지 오래됐기 때문이다.

비교과는 비(非) 교과다. 학교생활기록부에서 학교 교과목 성적 이외의 출결, 학교활동(학생회 및 동아리), 학급활동, 수상실적, 봉사활동, 행동발달 등이 비교과다.

최근 입학사정관제가 확대되면서 ‘비교과 이력 관리’에 대한 관심은 초등학생들까지 술렁이게 하고 있다. 국어능력인증, 한국사능력검정, 공인영어·한자시험, 올림피아드, 각종 봉사활동에 몰리는 아이들의 숫자만 봐도 비교과 열풍은 짐작하고 남는다.

해마다 입시가 끝나면 “내신에서 모자란 점수를 비교과로 채워 합격했어요”, “내신 올 1등급이 비교과에 울었다” 같은 뒷얘기도 학생이나 학부모가 그냥 지나치기 힘들다.

비교과에도 법칙이 있다. 포트폴리오는 필수다.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는 증시 격언처럼 비교과 포트폴리오 역시 엇비슷한 스펙들로 채워서는 안된다.

입학사정관들은 자신이 소속된 학교의 인재상에 맞는 학생을 뽑는다. 경력관리는 양보다 질이다. ‘진로-진학-경력 관리’가 같은 맥락을 유지하고 있어야 먹히는 비교과 포트폴리오가 될 수 있다.

또 단순하게 자격증과 봉사활동 몇 시간 보다는 각 과정에서 어떤 것을 느꼈는지를 제대로 어필할 수 있어야 한다. 억지로 하는 봉사나 시험대비 목적의 봉사는 진정성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

대전일보 에듀캣에 비교과 전문 칼럼 ‘대치동 통신’을 연재하고 있는 이섬숙 APBOS비교과연구소장의 강의는 눈길을 끈다.

평범한 주부에서 국내 최고의 비교과 전문가가 되기까지 과정을 듣노라면 한국 입시 현장에서 비교과의 위상을 금새 알 수 있다.

실제로 이 소장은 두 아들을 서울대 법대와 연세대 상대에 수시 합격시킨 ‘엄마’다. 해마다 달라지는 입시 제도를 제대로 알아볼 요량으로 이리저리 뛰다보니 어느새 각종 자격증과 인증 대회, 봉사활동을 줄줄이 꿰고 있는 비교과 전문가가 돼 있었다. 그것도 서울 강남 대치동 학원가에서 첫 손가락에 꼽히는 스타 상담가다.
이 소장은 “자녀를 일류대, 특목고에 진학시키려면 적어도 5년, 길게는 10년까지 전략적으로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조언한다. 준비는 빠를 수록 좋다. 대전 등 지방에 비해 일찌감치 비교과에 눈을 뜬 서울 강남 엄마들은 초등학교 입학 전부터 비교과에 열을 올린단다. 당연히 어릴때부터 준비할 수 있는 비교과도 많다. 준비가 빠른만큼 나중에 공부에 투자하는 시간도 많다. 당연히 성적도 좋다.

이 소장은 비교과야 말로 일종의 교육 보험이라고 말한다. 내신이 다소 떨어져도 비교과로 원하는 대학 학과에 합격한 사례가 수두룩 하고, 비교과만으로 넣을 수 있는 전형이 의외로 많다는 것이다. 대학은 더이상 성적순으로 가는 곳이 아닌 셈이다.

특목고 졸업생 우대로 물의를 빚었던 한 명문대학의 경우도 겉과는 달리 속사정은 ‘비교과 우대’가 본질이었다고 단언한다. 특목고 학생을 우대했다고 하면 욕은 먹어도 법적으로는 무사하지만 비교과 좋은 학생을 우대했다면 사정이 달랐다는 것이다. 특목고 출신 학생도 비교과 실적이 없는 아이는 불합격했음을 간과해선 안된다는 설명이다.

엄마의 정보력도 강조했다. “몇달전 서울 잠실고에서 강연할 때였어요. 한 어머니가 일반계고 학생들은 AP(Advanced Placement·대학과목선이수제도) 신청조차 안되는데 외국어고 아이들이 모두 학점을 미리 따더라고 하소연했죠. 그런데 일반고 학생도 할 수 있습니다. 엄마가 몰랐던 거죠.”

사실 비교과를 준비하는 학생과 학부모의 속마음은 대부분 비슷하다. “이거 해서 잘 될까?”라는 물음의 연속이다. 일부 학부모는 비교과는 공부가 뒷받침되는 아이나 명문대, 특목고 가려는 학생들이 준비하는 것이라고 속단한다. 반대로 상위권 자녀를 둔 학부모는 비교과야 말로 공부 못하는 아이들이나 하는 것이라고 치부한다.

이 소장은 내신이야 말로 믿을 수 없고, 운이 좌우하는 것이라고 잘라 말한다. 갑자기 아파서 시험을 못 볼수 있고, 자칫 답안을 밀려 써서 시험을 망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대학이나 특목고에서는 점점 비교과를 강조할 것입니다. 학생부의 교과성적은 소숫점 이하 단위로 서열이 매겨지지만 비교과 실적은 있고 없고의 차이가 분명하기 때문입니다. 비교과 준비가 원하는 학교의 당락을 좌우하는 것입니다.”

대전일보 에듀캣은 이섬숙 APBOS비교과연구소장을 초청해 ‘입학사정관제 대비를 위한 비교과 설명회’를 주제로 무료 강연회를 개최한다. 입학사정관제도 확대 도입에 따라 성공적인 명문대, 특목고 합격을 위해 반드시 알아둬야 할 비교과 영역을 풍부하게 만드는 비결을 소개한다. 강연회는 10월28일 오전 11시 대전일보 1층 강당에서 열린다. 참가는 선착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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